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임기를 지켜라.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거죠.<br> <br>네, 전현희 위원장은 법의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요. <br><br>법률이 정한 국민권익 보호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가장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입니다.<br><br>Q.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국무회의에 부르지도 않고, 여권에서는 사퇴를 압박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군요.<br> <br>네, 어제 윤 대통령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듯한 말을 했죠. <br><br>[어제, 용산청사 출근길]<br>국무위원들이 마음에 있는 얘기들을 툭 터놓고 비공개 논의도 많이 하는데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들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(물러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신가요?) 임기가 있으니까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습니까?<br> <br>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조승현 /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] <br>"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체부 국장 사직 강요 사건을 수사해서 직권남용죄로 처벌받게 한 검사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. 남이 하면 적폐이고 본인이 하면 정의입니까?<br> <br>윤석열 정부와 전 정부 인사들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듯합니다. <br><br>Q.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보죠. 2인자는 누구일까.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네요?<br> <br>한 여론조사 기관이 윤석열 정부의 실질적인 2인자가 누구냐, 국민들에게 질문해봤는데요. <br><br>37.3%가 한동훈 장관을 꼽았습니다. <br> <br>그 뒤를 잇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, 한덕수 총리, 권성동 원내대표, 장제원 의원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1위입니다. <br><br>Q. 총리도 윤핵관도 아닌 부처 장관이 2인자로 꼽히는 상황인데, 민주당 입장에선 눈엣가시겠어요.<br> <br>민주당은 한 장관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날로 높여가고 있죠.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어제)] <br>"법무부 장관, 민정수석, 검찰총장 1인 3역도 모자라 소통령을 자처하는 한 장관이야말로, 지금 누가 법 위에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." <br><br>Q. 소통령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네요. 그런데 민주당이 한 장관을 때리면 때릴 수록 한 장관의 지지도는 높아지는 거 같습니다.<br><br>네, 한 장관이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. <br><br>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뒤를 이은 겁니다.<br> <br>이 조사 결과를 본 한 장관,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(지난 16일)] <br>"(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어떻게 보는지?) 제가 자세히는 안봤고요. 저는 제 할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."<br><br>Q. 마지막 키워드입니다. '혼밥은 싫어'인데요. 윤석열 대통령 얘기인가요?<br> <br>네, 맞습니다. <br><br>대선 후보 때 '혼밥하지 않겠다'고 약속했었는데, 당선된 뒤 참모들과 식사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죠. <br><br>[지난 3월] <br>"드시죠. 이게 비비기 좋은 공기 모양이네." <br><br>Q. 최근에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는거죠?<br> <br>네,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들과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전 직원과 식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. <br><br>Q. 여당 인사들과도 자주 식사한다면서요?<br> <br>네, 지난 주엔 여당 지도부와 점심을 먹었습니다.<br> <br>[여당 지도부 오찬] <br>"아이고, 이거 뭐.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거 같네."<br> <br>지난 14일에는 EU 특사단으로 다녀온 국민의힘 의원들도 만났죠. <br><br>Q. '민들레' 모임 추진하려고 했던 의원들과도 따로 저녁식사를 했다면서요?<br> <br>네,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요, <br> <br>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인수위 때 동고동락한 의원들을 불러 식사를 함께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민들레 모임을 추진했던 의원 상당수가 당선인 비서실에서 일한 의원들이라 이날 저녁에도 참석했는데요, 이 자리에서 민들레와 관련한 얘기는 안나왔다고 하네요. <br><br>윤 대통령은 "정권 창출을 위해 고생했다"며 "앞으로도 힘을 합쳐 잘해주길 바란다"는 당부만 했다고 합니다.<br> <br>윤 대통령은 당내 계파 정치가 부활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, <br> <br>야당과도 만나겠다고 하는만큼 함께 밥 먹으며 소통하는 협치의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.(이심전심)<br><br>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